서울교통공사 직원의 현실 블라인드 글
서울교통공사 말단 직원이 좀 다녀보고 현실이랍시고 쓴 글, 그냥 자기 입장에서 쓴 글인데 한번 구경해볼 만은 합니다.
진심 여기만큼 호구 직장은 처음이다.
여러군데 다녀보고 북유럽 공사라길래 소문 듣고찾아왔는데 왠걸 북조선 인민공사였다.
여기만큼 사방으로 털리는 곳 처음 봄..
자긍심도 가장 빨리 박살난 곳도 여기다. 그냥 욕은 욕대로 다 처먹는 철저한 을에 피해자인데 남들 눈엔 적폐에 갑질하는 나쁜 놈으로 보이는 이상한 곳
모든 잘한 건 정부가 한 거고 잘못한 건 우리가 한 걸로 포장된다. 환승, 무임승차, 저렴한 요금 다 정부의 은혜로운 정책이고 그거 때문에 나는 적자와 손해는 우리가 잘못한 거임,정부와 시는 지원해줄 생각조차 안 함 서로 미루기 바쁘다.
사람들은 이렇게 많이 타는데 왜 적자가 나지? 생각하고자기가 잘 안타는 시간대가 훨씬 길다고는 생각을 안 한다.
그냥 전부 털림 연장 운행하면 택시, 버스에 욕먹어, 안 하면 시민한테 욕먹음. 그 와중에 택시랑 버스 파업하면 우리가 연장 운행함ㅋㅋ
장애인 단체가 우리 지하철 와서 시위하는데, 돈은 우리가 다 물어주고 욕은 우리가 다 먹고
"안 끌어내리고 뭐하냐? 니들 그러라고 세금 내는데"
실제로 들어본 말이다.
우리가 장애인한테 갑질한다고? 제일 무서운 사람들인데? 철저하게 우리가 을이고 똥 닦아주는 거 거부했다고 인권위에 민원 넣는 게 그게 현실이다.
매일 지체장애들 와서 역에서 뛰어노는데 시비 ㅈㄴ걸고 민원 넣고 부수고 뛰어다니고 난리도 아니다.
세계 1등 지하철 개뿔 ㅋㅋㅋ 임금은 몇 년째 동결에 제발 바라는 게 물가상승량만큼만 올랐으면 하는 생각이다.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데 이렇게 못 받는 곳도 처음이다.
노조 뭐하냐고? 기형적인 회사 구조(호선 생길 때마다대규모 채용) 덕분에 4050 대가만 명이 넘어가는 것도 큰 문제다.
1 노조 인원이 만 명이 넘어가는데 딱 그 인원이고 민노총임 ㅋㅋㅋ.. 대북정책 사드 반대 이러고 있다. 지하철이랑 그게 무슨 상관인지 일도 모르겠다. 여기만큼 자기들만 생각하고 신규 젊은 직원들 일베로 매도하는 회사도 처음임 젊어서 버릇없다고 생각만 한다.
근데 진짜 무능력한 사람들이라 회사가 자기들 안 자르는 거에 만족하는 사람들임 사진 찍어서 내부망으로 보내는 법을 몰라서 일하는데 갑자기 불러서 사진 찍게 하고연말정산도 대신해달라고 한다.
회사 파산하기 직전인데 요금은 계속 동결이고 임금도 똑같이 동결에 회사 복지 매년마다 안 좋아지는 중이다. 뒤로 가는 회사도 처음임 5년 동안 노조 파워 쌔지 않았나?
노조는 그냥 정치하는 사람들뿐이고 사장이나 노조나 이사진들이나 정부, 시에 잘 보이려고 하는 개 같다. 그냥 한번 직원 위하는 사장 있었는데 바로 물갈이됨
신규 직원들이 신규노조 만들었는데 진짜 열심히 일함. 근데 다른 노조들이 뭐할 때마다 딴지 걸고 회사 편든다.도와주는 게 아니라 태글 걸고 모르쇠 모드
심지어 지들 친인척 채용비리 한 놈들 ㅈㄴ많은데 그 전환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노조 꽉 쥐고 있는 게 현실이다. 채용비리했다는 거 다 아는데 처벌받는 사람이 없는 것도 문제다.
역에 직원 2명이서 일하는데(평일 야간+주말) 밥도 먹으로 못 감 무서워서 밥 먹으러 가면 역에 남아있는 직원 한 명이라
항상 나가면 폰 보고 있고 20~30분 만에 먹고 들어온다.
근데 여기서 직원 더 줄여야 해서 구조조정 중임 ㅋㅋㅋ
안전불감증 오짐 그냥 화재 나면 그냥 대구 지하철 참사 다시 재연할 거임 그때보다도 인원 훨씬 적음
화장실도 빠르게 갔다 오는데 직원 화장실도 없어서 너무 급해서 문 잠그고 뛰어왔는데 꽉 찼을 때가 대부분임 진심 이럴 때 현타 오지게 온다.
침실은 개인 침실은커녕 군대도 안 쓴다는 침상이고,밖에 통신기계들 오지게 설치되어있어서 굉음에 야간에 정비 열차 돌아다니는 소리, 청소하는 소리, 공사 와서 절단하는 소리 쾅쾅거리는 소리, 옆에 부장 코골이 이갈이 자장가로 들으면서 잠야 하는 현실
그 와중에 자는 시간이라고 무급임 회사에 있는데,일터 져서 급하게 뛰쳐나간 게 한두 번이 아닌데 무급임
여기 회사 와서 느낀 건 사람 취급을 못 받는다임,그냥 회사든 고객이든 우리를 노예 취급을 함
여기 오면 그냥 사람 혐오만 쌓인다. 직원이 맞았는데 회사가 도와주는 게 아니라 덮으라고 강요함 혼자 싸워야 함
또 이직할 생각에 머리 어질어질함 대놓고 책 펴놓고공부하는 사람도 많은 게 현실
그 비싼 신분당선도 적자 나서 넘기고 도망가려고 하는데1250원 내고 사람들은 천상의 서비스를 원하고 무료로 타는 사람은 그거보다 더함 우리를 자기들 봉사자로 봄 뭐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임산부 자리에 다른 사람 앉아있다고 지랄하고 가면 임산부 자리가 말이 되냐 없애라 쌍욕 박는 사람도 많다.
법이 그렇게 돼있다는데 날 고려하지 않은 법이라고법 고치라고 당당한 사람들과 부정승차하는 많은 사연 있는 사람들.. 부정 승차했는데 오히려 당당함
잡으면 불친절로 민원 넣는데 또 사과해야 함회사는 부정승차자 책임 안 진다 "친절하게 잡으라"라고 해놓고 더 많이 잡으라고 목표액 30 퍼 올려버림
이렇게 젊은 직원 죽이기에 열성인 회사도 첨 봤고..이렇게 쓰레기같이 대우받는데 노예처럼 일하는 4050대 어르신 많은 곳도 처음이다.
정말 답도 없는 회사고 앞으로 미래도 없음 우리 회사에서 제일 널리 쓰이는 명언인데
"서울교통공사는 지금이 최고점이다 계속 안좋이지기만하기 때문" 이거임
놀라운 건 이거보다 더 ㅈ같은 점이 한 트럭인데 너무 길어서 더 못 말한다는 것...
딱 자기에게 보이는 입장에서 써 내려간 글, 읽어보고 그러려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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