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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구려의 결혼문화, 지금과는 많이 다른, 상상이 안되는 #사랑만 있으면 #돈없어도 #자식장사안함

by 마소99 2022. 4. 3.

고구려의 결혼문화, 지금과는 많이 다른, 상상이 안 되는 #사랑만 있으면 #돈없어도 #자식장사안함

 

상사람(상남자 + 상여자)의 나라 고구려에서는 결혼식을 거창하게 하지 않았다.

고대왕국이니 연애결혼은 드물 것 같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고구려의 결혼
고구려의 결혼

시집가고 장가들 때에, 남녀가 서로 좋아하면 그것으로써 혼인을 성사시킨다(有婚嫁者, 取男女 相悅, 然卽爲之). 

- <수서 > 동이열전

 

남녀가 서로 좋아하면 → 바로 결혼 이런 시스템이었다. 만약 남녀가 서로 좋아해서 "결혼하자"라고 합의를 봄.

 

저녁에 남자가 와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여자와 결혼할 것을 세 번 청함.

 

여자 집(대옥) 뒤에 작은 집(소옥, 서옥)이 있는데, 여자의 부모님이 '서옥에 가서 자거라~' 하면 남자가 서옥에 가고.. 여자도 서옥에 가고..... 같이 잠을 잠.(진도가...)

 

그러면 결혼식 ~ 끝~

 

이후 자식을 낳고 자식이 성장하면 같이 남편 집으로 감. 당시에는 노동력이 중요시되었기 때문에, 여자 집에서 아내를 데려오면 여자 집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편이 대신 일해줬던 것..

결혼할 때에도 예물이 거의 없었다.

 

신랑집에서 돼지고기와 술 조금 보내는 게 예물의 전부.

"남자 집에서 돼지고기와 술을 보낼 뿐, 재물을 보내는 예는 없다."

- <수서 > 동이열전

고구려에서는 결혼할 때, 재물을 받으면 자식을 판다고 여겨서 부끄럽게 여겼다고 함..

와.. 딸 장사 요즘 결혼식 메타인데...

 

대신, 혼인과 동시에 준비하는 게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죽을 때 입는 옷, '수의'

고구려의 혼인용품 수의

 

이것은 고구려 사람들이 빈번하게 전투를 치렀기 때문에, 늘 죽음을 염두에 두며 살았다는 이야 기이기도 하고, 죽을 때까지 부부의 예를 다하자, 죽을 때까지 평생 같이 하자는 약속의 의미였다고 한다.

 

 

'서로 좋으면 결혼하는 거지 뭘 따지냐'라는 사고방식과.. 돼지고기 + 술 + 수의만 있으면 고구려식 결혼식 -끝 진짜 노빠꾸 상사람들의 결혼식.. 호쾌해....


지금 결혼 문화보도 좋은데??

 

고구려는 유목 민족의 특생이 많아서 결혼식 격식을 따지지 않았다는 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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